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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판다 — MSTR -4%, 그런데 실제는?

by 베스트베어 2026.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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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밤, Strategy Q1 실적 발표가 끝났다. 마이클 세일러가 말했다. "배당금을 내기 위해 비트코인을 팔 것 같다."

그 한 마디가 시장을 뒤집었다. MSTR은 시간외 거래에서 4% 내려갔다.

 

"드디어 무너지나"라는 반응이 커뮤니티를 가득 채웠다. 2020년부터 이어온 '절대 팔지 않는다'는 원칙이 깨졌다고. 비트코인 시장의 마지막 든든한 버팀목이 흔들린다고.

 

나도 처음엔 같은 반응이었다. 그런데 숫자를 직접 계산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 이건 공황이 아니다. 오히려 이 숫자들이 Strategy 모델이 얼마나 견고한지를 보여준다.

Q1 순손실 $125.4억 — 진짜 손실인가

헤드라인만 보면 충격적이다. Strategy가 1분기에 $125.4억 손실을 냈다고.

그런데 이 손실의 구성을 보면 다르다. 전체 손실의 대부분인 $144.6억은 비트코인 미실현 평가손실이다. 1분기 중 BTC 가격이 내려가면서 보유 자산의 장부 가치가 낮아진 것이다.

 

 

비유를 들면 이렇다. 아파트를 $10억에 샀는데 부동산 경기가 흔들려 일시적으로 $8억으로 평가된 상황이다. 아파트를 팔지 않는 한 실제로 $2억을 잃은 게 아니다. 가격이 회복되면 평가손실은 평가이익으로 바뀐다. Strategy의 Q1 손실도 같은 구조다. BTC를 팔지 않는 한 이 손실은 숫자상의 손실이지, 실제로 현금이 빠져나간 게 아니다.

 

 

실제로 1분기 말 기준 Strategy의 BTC 보유량은 818,334개로 오히려 늘었다. 4월 27일엔 3,273개를 추가 매수해 총 매입 비용이 $618억이 됐다. 손실을 내는 와중에 사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얼마를 파는 건데 

세일러가 "판다"고 했을 때, 도대체 얼마를 파는 건지를 먼저 계산해야 한다.

Strategy는 두 종류의 우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STRK(연 8% 배당)와 STRC(연 10~11.5% 배당)다. STRC 잔액은 현재 $85억으로 세계 최대 우선주다. 두 우선주를 합산하면 연간 배당 의무가 약 $15억이다.

이 $15억을 비트코인으로 내려면 지금 가격($81,500) 기준으로 얼마가 필요한가.

 

$15억 ÷ $81,500 = 약 18,400 BTC

그리고 Strategy의 전체 보유량은 818,334 BTC다.

18,400 ÷ 818,334 = 2.2%

전체의 2.2%다. 나머지 97.8%는 그대로 들고 있는다. "판다"는 말이 주는 이미지와 실제 규모가 얼마나 다른지 이 숫자가 말해준다.

 

 

게다가 세일러는 이렇게도 말했다. "비트코인이 연 2.3%만 올라도 배당 의무를 영구적으로 충당할 수 있다. 주식을 팔 필요도 없다." 현재 가격 기준 연 2.3% 상승은 $81,500에서 약 $83,400이다. BTC 역사에서 연 2.3% 상승에 그친 해가 몇 년이나 됐는지 생각해보면 이 조건이 얼마나 낮은 문턱인지 알 수 있다.

모델이 깨지는 조건 — 솔직하게 쓴다

이 모델에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연 배당 $15억은 BTC 가격에 연동된 부담이다. BTC가 내려갈수록 같은 $15억을 내기 위해 더 많은 BTC를 팔아야 한다.

BTC 가격 시나리오 배당 충당 필요 BTC 전체 보유 대비 비율
$81,500 (현재) 약 18,400개 2.2%
$60,000 약 25,000개 3.1%
$50,000 약 30,000개 3.7%
$40,000 약 37,500개 4.6%

 

 

$50,000 이하에서 장기 횡보 또는 추가 하락이 이어지면 배당 부담이 누적되면서 모델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현재 평균 매입가가 $75,500이고 BTC가 $50,000으로 내려간다면 미실현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동시에 배당 부담도 함께 증가한다. 그 구간이 Strategy에게 진짜 위기가 될 수 있다.

 

이 모델의 전제는 BTC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것이다. 그 전제가 유지되는 한 2.2%는 감당 가능한 수준이다. 그 전제가 무너지면 Strategy 전체 구조가 흔들린다. 이걸 알고 MSTR이나 BTC를 보유해야 한다.

왜 다음날 +5.2%가 나왔는가

5월 5일 밤 MSTR이 -4%로 끝났는데, 다음 날 장이 열리자 +5.2%로 반등했다. 이 반전이 이 뉴스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시장이 하루 만에 재평가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수학을 계산해보니 2.2%였다. 공황을 일으킬 규모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둘째, "배당을 지급하기 위해 BTC를 판다"는 행위 자체가 오히려 Strategy가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환원할 수 있다는 신호로 재해석됐다. BTC를 매수 전용 도구로만 쓰는 게 아니라, 배당 구조화 회사로 진화하고 있다는 관점이다.

 

세일러가 의도적으로 "이 발표로 시장을 테스트하겠다"고 직접 언급한 것도 흥미롭다. "배당을 내기 위해 팔 것이다 — 단지 시장에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말이 실적 발표문에 남아 있다. 공황을 일부러 만들어서 재평가를 유도한 셈이다. 결과는 다음날 +5.2%였다.

'절대 팔지 않는다'가 바뀐 진짜 의미

이번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사실 BTC 매도 가능성이 아니다. Strategy가 "BTC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세일러는 초창기부터 "비트코인은 팔지 않는다. 영원히 들고 간다"를 원칙으로 했다. 이번 발표는 그 원칙을 수정한다. BTC를 매수·보유·증식의 도구에서 나아가,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재무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BTC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두 방향으로 해석된다. 부정적 해석: Strategy가 BTC를 팔기 시작하면 대형 매도 압력이 시장에 생긴다.

 

긍정적 해석: Strategy가 BTC를 재무 자산으로 공식 활용한다는 것 자체가 비트코인이 전통 기업의 대차대조표에서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신호다. 기업이 배당을 내기 위해 부동산을 파는 것처럼, BTC로 배당을 낸다는 개념 자체가 BTC를 전통 자산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나는 후자에 더 무게를 둔다.

BTC·MSTR 투자 전략

  • BTC 보유자: 이번 뉴스는 공황 원인이 아니다. Strategy의 매도 규모(연간 최대 18,400개)는 BTC 일일 거래량 $300억 대비 극히 미미하다. 기존 포지션 유지.
  • BTC $78K 주봉 이탈 시: Strategy 이슈와 무관하게 기술적 구조 재검토 — 이 구간이 이탈되면 포지션 축소 검토.
  • MSTR 보유자·관심자: BTC가 $50,000 이하로 장기 하락하면 Strategy 배당 모델에 균열이 생긴다. 이 시나리오를 리스크로 인지하고 비중 설정.
  • MSTR 추가 매수 관심: 이번 -4%가 과매도라는 시장의 재평가(다음날 +5.2%)는 단기 매수 신호로 읽을 수 있다. 단, MSTR은 BTC 레버리지 상품에 가까운 변동성이므로 비중 엄격히 제한.
  • 관찰 포인트: Strategy가 실제로 BTC를 매도하는 시점이 오면 매도 규모와 속도를 확인. 연간 18,400개를 분산 매도하면 시장 충격 미미. 일시 대량 매도면 단기 변동성 가능.

거래소 선택 — MSTR·BTC 변동성 구간 실행력이 수익을 가른다

이번처럼 주요 기업 발표 직후 BTC가 단기 급락했다가 반등하는 구간에서는 빠른 실행이 수익과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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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지금 내 판단

"스트레티지가 판다"는 헤드라인에 MSTR이 -4% 내려갔다.하지만 실제는 818,334개 중 18,400개. 2.2%다. BTC가 연 2.3%만 올라도 팔 필요조차 없다. Q1 순손실 $125.4억은 팔지 않는 한 종이손실이다.

다음날 시장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MSTR +5.2%.

내 판단은 이 뉴스가 과장됬다 스트레티지 BTC 보유 논리를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다. Strategy가 BTC를 "절대 팔지 않는 자산"에서 "배당을 내는 재무 자산"으로 진화시키고 있다는 건, 오히려 BTC가 전통 기업의 재무제표에서 성숙한 자산으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이다.

 

단, 이 판단이 뒤집히는 조건이 있다. BTC $50,000 이하 장기 하락 시 Strategy의 배당 모델이 압박받는다. 그 시점엔 MSTR 포지션을 다시 본다. BTC 자체는 $70K 주봉 이탈이 구조 재검토 기준이다. 그 전까지는 공황에 흔들리지 않는 쪽에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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