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무슨 일이 있었나 — 중국 고래와 거래소 고래 비율
1조원 규모의 바이낸스 이체

이번 이체의 당사자는 온체인 상에서 가명 "가렛 진(Garrett Jin)" 또는 지갑 주소 "19D5"로 알려진 인물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크로스체인 브리징 인프라인 하이퍼유닛(HyperUnit)과 연계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구체적인 이체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2월 14일: 약 5억 달러 상당 ETH를 바이낸스로 이체
- 2월 20일 1차: 6,318 BTC(약 4억 2,500만 달러) 바이낸스 입금
- 2월 20일 2차: 4,982 BTC(약 3억 3,600만 달러) 바이낸스 추가 입금
- 총 BTC 이체: 1만 1,300 BTC(약 7억 6,000만 달러)
이 입금으로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한때 67만 6,834 BTC(약 444억 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직전 저점 대비 9.3% 급증한 수치입니다. 코인베이스 프로(약 79만 2,000 BTC)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거래소 보유량입니다.
거래소 고래 비율, 2015년 이후 최고치

더 우려스러운 것은 크립토퀀트(CryptoQuant)가 집계하는 거래소 고래 비율(Exchange Whale Ratio)입니다. 이 지표는 전체 거래소 유입 중 상위 10개 입금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며, 기관이나 대형 고래의 매도 의지를 가늠하는 핵심 온체인 시그널입니다. 2월 현재 이 수치는 0.64로, 2015년 10월 이후 약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달리 말하면, 거래소로 들어오는 비트코인의 64%가 단 10개의 대형 거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2. 전문 시장 분석
기술적 분석

기술적 지표들은 단기적으로 극도의 과매도 상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매도가 곧바로 반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 RSI (상대강도지수): 비트코인 선물 연속 차트 기준 RSI가 21 이하로 하락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 수준은 단기 안정화나 기술적 반등 직전에 나타났으며, 현재는 비트코인 역사상 세 번째로 과매도된 상태입니다. 14주 RSI도 40 아래에서 유지되고 있어 중기 추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MACD: 데드크로스가 유지 중이며 히스토그램이 음의 영역에서 확대되고 있어 매도 모멘텀이 아직 꺾이지 않은 상태입니다.
- 이동평균선: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50일 EMA를 하향 이탈했습니다. 200일 이동평균선 약 7만 2,000달러, 50일 이동평균선 약 6만 9,000달러 — 두 지표 모두 현재 가격(약 6만 5,000달러) 위에 있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 중입니다.
- 볼린저밴드: 가격이 하단 밴드(약 6만 2,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밴드 폭이 좁아지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 조짐이 있습니다.
- 차트 패턴: 7만 3,000달러 고점에서 6만 4,000달러대까지 이어진 수직 하락 이후 삼각수렴 패턴이 형성 중입니다. 이는 베어리시 페넌트(bearish pennant) 구조로, 통상 하방 이탈로 해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주요 지지/저항: 지지: 6만 2,000달러, 6만 달러 (심리적 지지), 5만 8,000달러 (2024년 저점) / 저항: 6만 9,000달러, 7만 3,000달러
온체인 데이터 분석
온체인 데이터는 표면적으로는 매도 압력이 강하지만, 장기 보유자들의 내면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MVRV Z-Score: 1.2로 하락했습니다. 최근 고점(3 이상) 대비 크게 낮아졌으며, 역사적으로 0 근처가 매수 최적 구간으로 알려진 만큼 현재는 저평가 영역에 진입하는 초기 단계입니다.
- 장기 보유자(5년 이상) 행동: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5년 이상 보유 코인의 공급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약 27만 8,000 BTC가 이 코호트에 추가되었습니다. 사실상 비트코인 OG들은 팔지 않고 있습니다.
- 중기 보유자(3-5년) 매도: 3~5년 보유 코호트의 공급량은 최근 2년간 32% 감소했습니다. VanEck은 이들을 사이클 매매자로 분류하며 구조적 약세 신호가 아닌 순환 매매로 분석합니다.
- 거래소 고래 비율: 0.64 (2015년 이후 최고). 거래소 입금 대비 가격 압력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거래소 고래 비율'도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USDT 구매력 감소: 거래소 USDT 순유입이 2025년 11월 6억 1,600만 달러 → 현재 2,700만 달러로 95% 급감했습니다. 1월 25일에는 4억 6,900만 달러 순유출까지 기록되었습니다. 시장에 매수 총알이 급격히 줄어든 것입니다.
- 공포탐욕지수: 5~11 (극단적 공포). 역사적으로 이 수준은 중기 저점 구간과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알트코인 거래소 입금 증가: 알트코인 일평균 거래소 입금 건수가 2026년 들어 4만 9,000건으로, 2025년 4분기(약 4만 건) 대비 22% 증가했습니다. 고래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도 확산 중입니다.
파생상품 시장 분석
-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일주일 만에 610억 달러에서 490억 달러로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2025년 10월 최고점(900억 달러 이상) 대비 현재는 약 45% 감소한 수준입니다. 이는 무분별한 강제 청산이 아닌 단계적 레버리지 축소를 의미합니다.
- 청산 규모: 최근 일주일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30억~40억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20억~25억 달러가 비트코인 선물에 집중되었습니다.
- 펀딩비: 음수 영역(숏 우세) — 숏 포지션 보유자가 롱 포지션 보유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상태입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단기 반등의 연료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매도 심리가 지배적임을 보여줍니다.
- 롱숏비율: 숏 우세 상태 지속. 전반적으로 매도 포지션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 청산 히트맵: 주요 청산 집중 구간: 6만 2,000달러(대규모 롱 손절), 6만 달러(심리적 지지 붕괴시 도미노 청산), 5만 8,000달러(2024년 말 매수자 진입가)
거시경제 지표
- Fed 기준금리: 3.50~3.75% 유지. 보스틱(Bostic) 애틀란타 연준 총재는 "2026년 내 금리 인하 없을 수 있다"고 발언하며 매파적 기조를 고수했습니다.
- 미국 GDP (4Q 2025): 연율 1.4% — 시장 컨센서스(3.0%)를 크게 하회. 3분기(4.4%) 대비 급격한 성장 둔화입니다. 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최대 1.5%포인트가 삭감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 대법원 관세 위헌 판결 (2월 20일): 대법원이 6대 3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IEEPA 기반 관세를 위헌으로 판결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잠시 6만 8,0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6만 7,000달러로 반락했습니다.
- 달러인덱스(DXY): 대법원 판결 직후 97.75까지 하락. JP모건은 비트코인의 DXY 상관관계가 역방향에서 정방향으로 전환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 VIX (변동성 지수): 대법원 판결 직후 12% 급등 후 안정화. 전통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 비트코인 vs 금: 금은 관세 철폐 소식에 1% 이상 상승하며 안전자산 역할을 충실히 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급등 후 급락하며 위험자산 성격을 드러냈습니다.
- S&P500 상관계수: 비트코인과 S&P500의 상관관계가 0.65 수준으로, 위험자산과의 동조화가 강한 상태입니다.
역사적 고래 비율과 가격 비교
| 시기 | 트리거 이벤트 | 거래소 고래 비율 | 고점 대비 낙폭 | 이후 최저점 | 바닥 후 회복 기간 |
|---|---|---|---|---|---|
| 2018년 약세장 | ICO 버블 붕괴, 각국 규제 | 0.55 | -84% | $3,200 | 36개월 |
| 2020년 코로나 | 글로벌 유동성 위기 | 0.52 | -63% | $3,800 | 8개월 |
| 2022년 FTX 붕괴 | 거래소 신뢰 위기 | 0.58 | -77% | $15,600 | 18개월 |
| 2026년 현재 | 중국 고래 대량 이체, 관세 불확실성 | 0.64 (최고치) | -47% (진행중) | $64,300 (현재 저점) | 미정 |
3. 투자 전략 — 단기, 중기, 장기별 접근법
단기 투자자를 위한 전략 (1~4주)
핵심 판단: 관망 또는 소규모 헤지
- 현재 포지션 추천: 적극적인 신규 매수 자제. RSI가 21 이하의 극도 과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거래소 고래 비율이 0.64인 상황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 베어리시 페넌트 하방 이탈 시 대응: 6만 2,000달러 이탈 → 6만 달러 테스트 가능성. 이 경우 손절 후 재매수 전략이 유효합니다.
- 단기 반등 구간: 6만 4,000~6만 5,000달러에서 단기 기술적 반등 가능. 이 경우 진입가 대비 +5~8% 단기 익절.
-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의 최대 10% 이내로 단기 포지션 제한. 펀딩비 음수 환경에서 롱 포지션은 수수료 비용 발생.
- 손절 기준: 6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 붕괴 시 즉시 손절.
중기 투자자를 위한 전략 (1~3개월)
핵심 판단: 분할 매수 시작 또는 준비
- 진입 구간: 6만 2,000~6만 5,000달러 구간에서 3~4회 분할 매수 (포트폴리오 15~25%).
- 추가 매수 대기 구간: 5만 6,000~5만 8,000달러 (2024년 말 강한 지지대)까지 하락 시 추가 10~15% 매수.
- 손절 기준: 5만 5,000달러 이탈 시 전량 손절. 이 경우 사이클 구조적 변화로 판단.
- 목표 가격: 1차 목표 7만 9,000달러, 2차 목표 9만 달러.
- 트리거 조건: 거래소 고래 비율 0.50 이하 회귀, USDT 순유입 증가, 공포탐욕지수 30 이상 회복 시 포지션 확대 검토.
- 포지션 비율: 기존 보유 자산 대비 신규 자금 기준 25~35%.
장기 투자자를 위한 전략 (6개월~)
핵심 판단: DCA 지속, 추가 하락 시 공격적 매수
- 기본 전략: 정기적 분할 매수(DCA) 유지. 고래 비율이나 단기 이슈에 흔들리지 말 것. 장기 보유자(5년 이상)가 매도하지 않는다는 온체인 데이터는 장기 투자자에게 긍정적 신호입니다.
- 적극 매수 구간: 5만 달러~5만 5,000달러 수준까지 추가 조정 시 포트폴리오의 30~40%까지 비중 확대. MVRV Z-Score가 0.5 이하로 하락하면 역사적 최적 매수 구간.
- 장기 목표: 2027년 이내 10만~15만 달러. 반감기 사이클(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통상 12~18개월 내 신고가 경신 패턴 유지 여부 주목.
- 리스크 요인: Fed 추가 긴축, 미국 법인세 인상, 디지털자산 과세 강화, 5만 달러 이하 이탈 시 사이클 단절 가능성.
- 보유 비중 가이드: 전체 투자자산의 5~15% 이내에서 리스크 감내 수준에 맞게 조정.
4. 거래소 추천 — 변동성 장세에서의 거래 환경

변동성이 극심한 시기일수록 거래소의 유동성과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고래 이체로 거래소 보유량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체결 속도와 슬리피지가 낮은 거래소를 선택하는 것이 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저는 요즘 엘뱅크(LBank)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2015년부터 운영되어 온 거래소라 이런 급변동 장세에서도 시스템이 비교적 안정적이 2월에는 신규 가입 보너스 20 USDT 이벤트 (24시간 마다 1000명 한정)도 진행 중이니, 새로운 거래소를 찾고 계신 분들은 한번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결론 — 공황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법
중국 고래의 1조원 이체와 거래소 고래 비율 0.64라는 수치는 분명 강한 매도 시그널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공포탐욕지수 5~11, RSI 21 이하, MVRV 1.2는 역사적 저점 구간과 일치합니다. 지난 세 번의 약세장(2018, 2020, 2022)에서 거래소 고래 비율이 고점을 기록한 시기는 모두 중기 저점과 거의 일치했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5만 달러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크립토 윈터가 2026년 내내 지속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5년 이상 장기 보유자들이 팔지 않고 있으며, MSTR과 무바달라 같은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매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단기 트레이더라면 지금은 관망이 최선입니다. 중장기 투자자라면 지금을 분할 매수의 출발점으로 삼되, 6만 달러 붕괴 시의 손절 원칙을 반드시 사전에 설정해두어야 합니다. 고래의 움직임을 두려움이 아닌 정보로 받아들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냉정한 판단을 유지하는 것이 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입니다.